K리그, 4년 연속 ACL 결승행…울산, 'PRIDE OF K-LEAGUE'
입력 : 2012.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울산 현대가 K리그가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 리그라는 것을 증명했다.

울산 현대가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울산은 30일 저녁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분요드코르와 ‘2012 AFC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원정으로 치러진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울산은 2차전까지 잡으면서 결승으로 향했다.

분요드코르를 누르고 결승에 오른 울산은 구단과 K리그의 자존심을 완벽하게 세웠다. K리그 팀이 4연속 ACL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아시안 챔피언 클럽 토너먼트(1967~1972),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1985-2002), ACL을 통틀어서도 4년 연속 특정 리그 팀이 결승전에 오른 예가 없었다.

울산은 ‘철퇴’를 앞세워 아시아 무대에서 승승장구했다. 총 11경기에서 9승 2무 24득점 10실점를 기록했다.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완벽하게 결승전에 올랐다. 이제 남은 것은 우승컵을 되찾아 오는 일이다.

‘철퇴 축구’의 선전의 기반에는 지도자와 선수들의 융화가 있었다. 김호곤 감독은 ACL 우승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사용했고, 선수들은 감독의 뜻을 십분 이해했다. 김신욱과 이근호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아시아 최고 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두 선수는 8골을 합작했다.

결승전은 오는 10일에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다. 한국시간으로 11월 1일 새벽 2시에 벌어지는 알 이티하드와 알 아흘리 경기의 승자와 맞대결을 벌인다. 1차전에서는 알 이티하드가 1-0으로 승리했었다.

한편 아시안 챔피언 클럽 토너먼트 시절에 이스라엘 팀(하포엘 델 아비브, 마카비 델 아비브)가 4회 연속 결승에 올랐는데, 1968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4년 연속 진출은 아니다. 게다가 1971년 결승전은 이라크의 알 쇼르타가 마카비 델 아비브와의 경기를 거부하는 바람에 열리지 못했었다. 3년 연속 진출은 세 차례 있었다. 1985~1987년 사우디, 1990~1992년에 이란, 1995~1997년에는 한국 K리그가 연속으로 결승무대를 밟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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