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4강] 영광-근호-신욱 주연…'울산, 퍼펙트 결승행'
입력 : 2012.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정다워 인턴기자= 울산 현대가 분요드코르에 2-0 승리하며 패배 없이 퍼펙트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울산은 31일 저녁 울산문수월드경기장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분요드코르전에서 후반 7분 김신욱과 후반 29분 이근호의 골을 묶어 2-0 승리했다. 1차전 원정에서 3-1로 승리한 울산은 두 경기 합계 5-1로 분요드코르를 따돌리고 여유 있게 결승에 안착했다.

결정적 장면- 김신욱의 선제골
김신욱은 전반 내내 강력한 포스트 플레이로 분요드코르의 수비진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후방 롱 볼을 큰 키를 이용해 동료들에게 연결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후반 7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첫 골을 낚았다. 조급해진 분요드코르는 실점 이후 전반의 날카로운 모습을 상실했다. 울산은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한 골을 추가했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결정적 인물- 김영광, 철퇴축구의 완성
분요드코르의 공세는 매서웠다. 수비에부터 밀고 올라오는 짜임새 있는 패싱 플레이는 위협적이었다. 울산의 수비는 상대의 거센 공격에 수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울산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이유는 국가대표 수문장 김영광이 세운 벽 때문이었다. 공의 높낮이를 가리지 않고 완벽한 선방을 선보이며 상대 기를 꺾었다. 울산 ’철퇴축구’의 완성, 김영광은 토너먼트 5경기에서 단 3실점만을 허용하며 울산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결정적 결과- 울산의 퍼펙트 결승행
울산은 이 대회에서 9승 2무로 무패 행진 중이다. 조별 예선에선 4승 2무로 토너먼트 라운드에 진출했다. 16강부터는 단 한 번의 무승부 없이 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다. 지금의 기세라면 무패 우승도 도전 할 만하다. 이번 경기에서 우려했던 경고 누적 선수도 나오지 않았고 부상 선수도 없다. 팀 분위기도 절정에 올랐다. 결승전까지는 열흘의 시간이 남아 있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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