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축협 회장, 스털링 잡으러 잉글랜드행
입력 : 2012.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잉글랜드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예 공격수 라힘 스털링(17, 리버풀)을 잡기 위해 자메이카축구협회 회장이 직접 잉글랜드로 날아온다.

스털링은 지난 9월 17세의 나이에 다니엘 스터리지와 시오 월컷 등 공격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던 잉글랜드 대표팀에 깜짝 발탁되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에서 태어난 스털링은 10살이던 지난 2003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아카데미에 합류했으며, 2010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 유스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스털링은 올해 3월 열린 위건 애슬레틱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에는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9경기(5경기는 교체 출전)에 모두 출전하며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자메이카에서는 14살 스털링의 발전상을 국영 신문이 1면 기사로 보도할 만큼 관심이 컸다. 그러나 스털링은 16세 이하와 17세 이하, 19세 이하,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모두 잉글랜드 소속으로 뛰었다. 그리고 예상보다 빨리 성인 대표팀 소속을 결정해야 할 때가 왔다. 스털링은 잉글랜드의 월드컵 예선 우크라이나전을 대비해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아 아직 자메이카 대표로도 뛸 수 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31일 스털링을 설득하기 위해 자메이카축구협회의 호레스 뷔렐이 잉글랜드를 직접 찾는다고 보도했다. 스털링이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성인 대표팀에서는 어느 나라의 유니폼을 입고 뛸지 결정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미 잉글랜드의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친 스털링이 뷔렐 회장의 읍소에 '전통의 강호' 잉글랜드 대신 '약체' 자메이카를 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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