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김영광, 울산의 '킹 메이커'
입력 : 2012.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골키퍼 김영광이 울산 현대를 아시아 챔피언에 올려 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울산은 31일 저녁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분요드코르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1,2차전 합계 5-1로 여유 있게 결승에 안착했다. 김영광은 경기 내내 신들린듯한 선방쇼를 펼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전반 20여분간 상대의 거센 공격을 온 몸으로 막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영광은 "준비를 많이 했다. 운동할 때 팀에 따라 맞춤형 훈련을 실시한다. 분요드코르는 측면에서 올리는 크로스가 좋은 팀이다. 상황에 맞춰 준비한 게 적중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완벽하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다. 공중볼, 땅볼, 슈팅 방어 능력 그리고 수비 리딩까지 부족한 점이 보이지 않는다. 경기를 더해갈수록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토너먼트 라운드 5경기에서 단 3실점만을 기록했다. 8강, 4강 네 경기에서는 단 한 골만을 허용했다. 빈 틈이 보이지 않는다.

큰 위기 없이 결승에 진출했지만 김영광은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당장 오늘부터 상대의 비디오를 보고 분석해야 한다. 주요 선수들도 파악해야 하고 세트 피스 대비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절대 방심하지는 않지만 자신감은 충만하다. 김영광은 "결승전이 우리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자신감은 갖고 있다. 우리 팀도 계속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승할 절호의 기회다"며 목소리를 높혔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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