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 석현준, 흐로닝언서도 설 곳 잃어
입력 : 2012.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흐로닝언의 석현준(21)이 곧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흐로닝언은 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6월로 계약이 만료되는 석현준은 이번 겨울 다른 팀으로 임대되거나 이적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어 "재계약 의사는 없으며 이적료 없이 보낼 의사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작년 6월, 아약스와 결별하고 흐로닝언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석현준은 입단 후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네델란드의 강호 PSV 아이트호벤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는 등 초반 활약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올 여름에도 한국을 찾아 '2012 피스컵'에 참가하기도 해 이번 시즌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예상됐다.

하지만 네덜란드 청소년 대표 제네로 제후이크가 영입되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주전 확보에 용이한 VVV벤로로의 임대 이적을 고려했다. 이 일마저 성사되지 않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거친 파울로 4경기 출전 금지라는 큰 징계를 받으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

결국 석현준은 아약스에 이어 흐로닝언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21살 젊은 석현준의 축구 인생은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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