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감독 경질? 박지성에게 물어봐
입력 : 2012.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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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개막 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두 팀이 있다. 4무 4패 승점 4점으로 18위를 기록 중인 레딩과 3무 6패 승점 3점으로 리그 최하위인 20위를 기록 중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다.

그야말로 처참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양팀이 4일 밤 10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양팀의 상황을 놓고 굳이 심각성을 따지자면 순위표 아래에 있는 QPR이 더하다. QPR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했다. 하지만 성적은 금전과 반비례 그래프를 그렸고, 결국 마크 휴즈 감독의 경질설로 이어졌다.

복수의 영국 언론은 레딩과의 경기에서 QPR이 패할 경우 마크 휴즈 감독이 경질될 것으로 내다봤다.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나서서 “장기적인 팀 운영 바라본다. 오직 시간이 필요할뿐이다.”며 일축했지만, 현지의 분위기는 패배시 경질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내심을 보였던 팬들 역시 결과에 따라 마음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QPR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승리라는 것이다.

때문에 QPR은 레딩전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 주장인 박지성에게도 마찬가지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으로 지난 아스널전에 결장했다. 당시 QPR은 경기 종료 6분을 남겨두고 실점해 0-1로 아쉽게 패했다. 맨유 시절 ‘아스널 킬러’로 명성을 떨쳤던 박지성의 빈자리는 컸다.

다행히 박지성은 레딩과의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부상 자체가 워낙 경미했고, 현지 부상 전문 정보 포털 역시 박지성의 복귀를 레딩전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지성의 복귀는 곧 팀의 중심이 잡힌다는 의미다. 전술적으로도 측면의 박지성과 숀 라이트 필립스가 공격과 수비에서 고루 역할을 해야 한다.

그간 박지성의 활약을 보면 공격적 역할에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그나마 승리 가능성이 가장 높은 레딩을 상대로 박지성이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 박지성 역시 상대가 상대인 만큼 부상을 털고 출전만 한다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그라운드의 사령관이 팀의 사령관을 구해낼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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