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이 돌아 왔다... 하노버전 23분 활약
입력 : 2012.1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간판 미드필더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두 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구자철은 3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각) 하노버 AWD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1군 교체 명단에 포함됐고, 후반 22분 나우리지 무소나와 교체투입되어 약 23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지난 9월 2일 샬케04전에서 오른 발목 인대를 다치고 재활을 한 탓에 실전 감각이 떨어지리라 우려됐으나 활발한 움직임으로 중원과 상대 진영을 오가며 톱클래스의 기량을 과시했다.

교체 투입 직후 중원에서 여유로운 방향 전환으로 상대를 따돌리는가 하면 28분에는 상대 페널티 영역 안에서 왼발 발뒤꿈치 드리블 후 몸을 180도 회전시키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코너킥도 그의 몫이었다.

부상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대표팀 동료 이청용(24, 볼턴 원더러스)이 지난시즌 무릎 부상 후 ‘트라우마’에 걸려 제기량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수술 없이 강도 높은 재활 훈련을 소화한 구자철은 태클, 전속력 질주 등 정상 플레이를 했다.

구자철은 아쉽게도 바인지를 감독이 간절히 원하던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6분 맨유 출신 공격수 마메 디우프와 후반 39분 라스 스틴즐에게 연속 실점하며 0-2로 패했다. 분위기가 기운 상태라 구자철이 상대 진영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적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승 3무 6패(승점 6점)로 같은 날 그로이트 퓌르트(승점 7점)가 승점 1점을 추가한 탓에 18개 구단 중 최하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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