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첫 공격포인트를 기다리는 이유는?
입력 : 2012.1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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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기성용이 첼시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기성용은 3일 밤(한국시간) 웨일즈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기성용은 90분간 중원을 누비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동시에 적절한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했고 슈팅 기회가 나면 지체 없이 골을 노리기도 했다.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이 날도 기성용을 교체하지 않았다. 그만큼 팀 내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아쉬운 점은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골이나 도움으로 기성용을 평가할 수는 없다. 이미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무난히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 단계 높은 선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만큼 큰 임팩트를 주는 방법도 없다.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터뜨리거나 도움을 올린다면 팬들이나 동료들에게도 더 큰 신임을 얻을 수 있다.

기성용이 셀틱에서 몸값을 올려 더 큰 리그로 이적한 데에는 적절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도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거리를 가리지 않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 능력은 기성용의 전매특허로 자리 잡았다. 기성용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는듯,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부터 이 날 경기까지 기회가 오면 망설이지 않고 골을 노렸다.

다음 경기는 리그 하위권인 사우스햄튼으로 충분히 공격 포인트를 노릴만 한 상대다. 주중 경기도 없어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 후에 경기에 나서게 된다. 기성용의 프리미어리그 첫 골 세리머니를 기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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