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대안’ 이동국, 30호 골로 말한다
입력 : 2012.1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최강희 감독의 이동국(33, 전북현대)에 대한 믿음이 여전하다. 이동국은 A매치 30호 골로 최강희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다.

이동국이 오는 14일 저녁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대표팀에 복귀한다. 최 감독은 “이동국은 지난 이란 원정에서 체력문제로 제외됐다. 이후 최근 경기에서 계속 득점을 이어가고 있고 유럽파를 소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동국이 유일한 대안이다”며 재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이란원정에서 제외됐던 이동국은 담담했지만 속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대표팀 제외가 충전이 될 수도 있다. 휴식기 동안에 잘 쉬고 준비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며 여유롭게 대답했다. 하지만 대표팀 제외가 나이 때문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좋은 경기를 못했을 때 나이 때문에 편견이 나오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편견을 거부했고 활약을 자신했다.

대표팀에서 휴식을 취한 이동국은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골의 순도도 높다. 서울전에서는 팀의 패배의 늪에서 건져내는 동점골을 터뜨렸고 4일 부산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었다. 그는 "여름이 지난 이후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않게 되면서 체력적으로 여유가 생겼다"며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밝히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최감독이 밝힌대로 유럽파가 없는 현 대표팀내에서 이동국은 유일한 대안이다. 그는 A매치에서 93경기에 출전해 29골을 기록하고 있고 이만한 기록과 결과를 만들어낸 선수를 찾기 어렵다. 특히 지난 이란 원정에서 박주영과 김신욱의 침묵으로 그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이동국은 이번 평가전에서 30호골로 감독의 믿음을 보답하며 자신이 '유일한 대안'임을 입증해야 한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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