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강등권, ‘업사이드 다운’ 진행 중
입력 : 2012.1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K리그 순위 싸움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서울과 전북이 지난 주말 열린 38라운드에서 희비가 엇갏렸는가 하면 강등권에서도 예상 밖의 결과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서울과 전북의 승점차는 5점으로 좁혀졌고 상주를 제외한 하위팀 4팀이 승점 2점차로 살얼음판을 걷는 듯 하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6경기. 이러다간 그룹A와 B, 모두에서 아래위가 뒤집히는 ‘업사이드 다운(Upside down)'이 예고된다.

#서울-전북, 운명의 11월 25일
2위 전북과 승점 7점차를 유지하던 서울이 4일 라이벌 수원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전날 부산에 3-0으로 대승하면서 두 경기 차가 됐다. 울산(홈), 경남(원정), 제주(홈)전을 앞둔 서울(승점 81점)과 수원(원정), 포항(원정), 울산(홈)전을 앞둔 전북(승점 76점)이 세 경기서 같은 승점을 챙긴다고 가정할 때, 양 팀의 운명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서울은 상대를 ‘녹다운’ 시킬 절호의 기회고, 전북은 역전우승의 마지막 찬스다.

#수원, 역전 우승 꿈 접고 3위 수성에 올인
서울전 8연패를 노린 수원(승점 67점)은 이날 무승부로 역전 우승의 꿈이 사실상 물건너갔다. 산술적으로는 서울과 승점 14점차로 남은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서울, 전북이 최악의 성적을 거두면 가능하지만, 현재의 기세로 보면 현실적으로 어렵다. 수원은 1차 목표였던 3위싸움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입장이다. 5위 울산(승점 59점)과의 승점차를 벌리지 않으면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도 실패할 수 있다. 18일 울산 원정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어야 한다.

#강등권, 승점 2점 전쟁
강등권팀들은 혼전 양상은 더욱 심하다. 10월까지만해도 유력 강등후보로 여겨진 강원이 3경기 연속 대승(상주전 몰수승 포함)하면서 안개판국이 됐다. 전남이 4연속 무승부를 끊고 대구에 1-0승리하고 대전이 2연패한 것도 혼전의 이유다. 38라운드 현재 12위 대전(승점 42)부터 전남(승점 40), 강원(승점 38), 광주(승점 36)가 승점 2점차를 유지하고 있다. 39라운드부터 매 경기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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