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풀백 실험 이번에는 성공할까?
입력 : 2012.1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의 고민거리였던 양쪽 풀백의 선택은 변화와 실험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오는 14일 저녁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출전할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관심 거리였던 좌우 풀백 자리에는 최재수(29, 수원삼성), 김창수(27, 부산아이파크), 신광훈(25, 포항스틸러스)을 선발했다. 물론 김영권(22, 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측면으로 뛸 수 있지만 전문 풀백은 아니다. 평가전인 만큼 다양한 조합과 시험의 의미가 내포돼 있다.

양쪽 풀백은 공격진의 변화와 함께 최근 대표팀의 화두였다. 정해진 주전 선수 없이 다양한 선수를 시험해봤지만 최 감독에게 확실한 믿음을 보여준 선수는 없었다. 지난 이란 원정에서는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했다. 이 경기에서 오범석(28, 수원삼성)과 윤석영(22, 전남드래곤즈)이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결국 최감독은 기존의 선수보다 변화를 선택했고 K리그에서 검증된 카드를 뽑았다. 특히 눈에 뛰는 것은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최재수다. 그는 최근 소속팀에서 전담 키커를 담당할 정도로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을 자랑한다. 최감독도 “울산에 있을 때부터 눈여겨 보던 선수다. 장단점이 뚜렷한 선수라 실험을 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신광훈과 김창수도 소속팀에서 안정된 경기력을 바탕으로 대표팀에 선발됐다. 신광훈은 소속팀을 FA컵 우승으로 이끌었고 지난 8월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데뷔했다. 올릭픽 동메달의 주역 김창수도 부상에서 회복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두 번의 A매치 경험이 있고 올릭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출발선은 같다. 이제 남은 것은 치열한 경쟁이다. 장단점이 뚜렷한 세 명중 어떤 선수가 최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