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 리뷰] 바르사, 셀틱 원정서 1-2 침몰…12G 연속무패 종료
입력 : 2012.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셀틱FC(스코틀랜드)가 기어이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이하 바르사)를 격침했다.

셀틱은 7일(현지시간) 홈구장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 전반 20분 빅토르 완야마, 후반 38분 토니 와트의 연속골로 후반 추가시간 리오넬 메시가 한 골 추가한 바르사에 2-1 승리했다.

지난달 23일 캄누에서 열린 3차전에서 1-2 역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셀틱은 닐 레논 감독이 현역선수로 뛰던 2003/2004 UEFA컵 1-0 승리 이후 근 8년 8개월만에 바르사를 상대로 웃었다.

이날 승리로 2승 1무 1패(승점 7점)가 되며 선두 바르사(승점 9점)를 2점차로 압박했다. 바르사, 벤피카(포르투갈),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가 속해 D조 못지 않은 '죽음의 조'로 불리는 G조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컵대회 포함 최근 12경기 연속무패(11승 1무)하던 바르사는 셀틱의 고공 공격과 강한 압박, 그리고 골대 불운으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패배를 맛봤다.

경기는 예상대로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바르사가 유리하게 이끌었다. 중원의 안데르시 이니에스타, 챠비는 안정적인 볼키핑과 패스웍을 통해 팀이 6.5대 3.5의 볼 점유율을 유지하게끔 했다. 메시는 7분 아크 정면에서 크로스바를 넘기는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셀틱의 몫이었다. 챔피언스리그 32개팀 중 평균 시장이 가장 큰 셀틱이 가장 작은 바르사에 헤딩골을 선사한 것이다. 20분 멀그루의 우측 코너킥을 완야마가 호르디 알바의 방어를 뚫고 정확한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바르사는 28분 메시, 이니에스타의 2대1 패스에 이은 메시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36분 다니 아우베스의 우측 크로스를 알렉시스 산체스가 헤딩한 것이 우측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후반도 바르사의 페이스대로 흘렀다. 상대의 필드 플레이어 10명이 모두 수비 진영에 내려온 탓에 공간을 찾기 힘들었던 바르사는 아우베스의 우측 오버래핑을 활용한 공격으로 기회를 찾았다. 아우베스의 오른발 크로스는 날카로웠지만 동료에게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중반으로 향하면서 셀틱은 서서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메시의 빠른 스피드와 선수들간 아기자기한 패스플레이를 넋놓고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위기 상황마다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의 선방이 팀을 구했다. 후반 14분 산체스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공을 걷어내더니 25분에는 메시의 예리한 왼발 슈팅을 몸을 날려 쳐냈다.

오히려 수비만하던 셀틱이 후반 37분 쐐기를 박았다. 메시의 프리킥을 잡아낸 포스터 골키퍼가 길게 골킥한 공을 후반 교체투입된 토니 와트가 빠른 스피드와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빅토르 발데스가 막아선 바르사 골문을 또 한 번 열었다. 바르사의 메시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추가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11월 7일 셀틱파크)
셀틱FC 2 완야마(20' 도움: 멀그루) 와트(83' 도움: 포스터)
바르셀로나 1 메시(90+1')

사진=ⓒ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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