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꺾은 셀틱, 감독도 선수도 감격의 도가니
입력 : 2012.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세계 최고의 클럽을 격침시킨 셀틱은 흥분의 도가니다. 감독과 선수 모두 입을 모아 자랑스러운 순간에 대한 감격을 전했다.

셀틱은 8일 새벽(한국시간) 홈 구장 셀틱파크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1로 승리했다. 셀틱은 빅토르 완야마의 선제골과 토니 와트의 연속골로 승리를 챙겼다. 바르사는 후반 추가시간 메시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가시간 4분은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셀틱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승리한 것은 2003/2004시즌 UEFA컵 이후 8년 8개월 만이다.

레논 감독은 "클럽 역사상 기념비적인 경기였다. 선수들이 정의를 실현하길 원했고, 그들은 이를 능가하는 모습으로 세계 최고의 팀을 제압했다. 그들 축구인생에서도 가장 치열한 시험장이었을텐데 완전히 성공적이었다. 조직력과 훈련의 결과다"라며 자찬했다.

결승골을 성공시킨 와트도 감격에 젖어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마도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 될 것 같다. 좀더 나이가 들어 이 순간을 회고할 때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이겼다. 그보다 더 나은 게 어디 있을까'라고 생각할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선제골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연 완야마 역시 "믿을 수 없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완야마는 "우리는 정말 열심히 뛰었다. 팀으로도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던 것을 얻었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조 2위를 지킨 셀틱은 16강 진출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레논 감독은 "조별 예선을 통과할 수 있는 대단한 기회를 얻었다. 벤피카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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