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기성용 '열흘만 기다려줘'
입력 : 2012.1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박지성(퀸즈파크레인저스)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열흘 안에 그라운드로 복귀할 전망이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13일 QPR 마크 휴스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의 복귀 시점을 알렸다. 휴스 감독은 "박지성이 여전히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곧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는 어렵겠지만 한 경기 뒤에는 복귀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실전 참가 시점을 고려할 때 최소한 열흘 안에는 팀 훈련에 다시 합류할 전망이다.

QPR은 이번 시즌 개막 후 11경기 동안 무승(4무7패)로 바닥권에 머물러 있다. 이번 주말 사우스햄프턴과의 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첫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1승2무8패로 19위를 기록하고 있는 약체다. 박지성의 부재 속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QPR의 첫승 제물이다. 마크 휴스 감독에게 허락된 마지막 기회다. 감독에 대한 구단주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가운데 이번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면 사령탑 교체의 극약 처방이 내려질 수도 있다.

박지성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복귀전을 치를 상대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그에 대한 팀의 기대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동료들이 사우스햄프턴전에서 승리를 챙겨주길 바랄 뿐이다.



박지성과 함께 기성용도 열흘 안에는 복귀할 전망이다. 지난 11일 사우스햄프턴전에서 허벅지를 다친 기성용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이 허벅지 부상으로 7일에서 10일 정도 결장한다"고 밝혔다. 햄스트링이 경미하게 손상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주말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나서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기성용은 사우스햄프턴과의 경기 후반 추가 시간에 상대 돌파를 태클로 저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다쳤다. 당초 2~3주 가량의 회복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지만 부상이 예상보다 심하지 않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예상대로라면 25일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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