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박지성 팔아서 빚 갚았다
입력 : 2012.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채 일부를 탕감했다. 뉴욕 증시 상장은 물론 박지성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 선수 매각 그리고 카가와 신지 영입 후 일본 스폰서 유치가 큰도움이 됐다.

맨유는 14일 지난 분기 회계 수치를 발표했다. 지난 2005년 글레이저 가문이 팀을 인수한 후 5억 2,000만 파운드(약 8,900억 원)에 달했던 부채가 3억 6,000만 파운드(약 5,200억 원)로 감소했다. 글레이저 가문의 인수 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발표에 의하면 맨유는 지난 9월까지 6,2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7,6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의 수익을 냈다. 뉴욕 증시 상장과 스폰서 계약 등이 주효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중계권료로 인한 수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과다.

보유 선수 매각으로 인한 수익은 박지성과 베르바토프가 유일한데, 각각 QPR과 풀럼에 보내고 500만 파운드(약 82억 원)의 이윤을 챙겼다. 전체 자금 규모에 비하면 큰 금액은 아니다. 하지만 카가와의 영입으로 인한 스폰서 효과는 톡톡히 봤다.

올 시즌에만 10개 이상의 새로운 스폰서십 계약을 했는데, 얀마, 도시바, 후지TV, 신생은행, 카고메 등 5개가 일본 기업이다. 맨유는 일본 기업을 포함해 총 4,300만 파운드(약 750억 원)의 스폰서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24% 이상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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