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골' 앙리, MLS 올해의 선수상 후보 선정
입력 : 2012.1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티에리 앙리(35, 뉴욕 레드불스)가 미국프로축구에서도 '킹'이 될 조짐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5일 “앙리가 그라함 주시(26, 스포르팅 켄자스 시티), 크리스 원도로브스키(29, 산호세 어스퀘이크)와 함께 MLS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아스널 시절 ‘킹’이라 불렸던 앙리는 뉴욕 레드불스 소속으로 올 시즌 15골을 기록했다. 소속팀 뉴욕은 DC 유나이티드와 동부 컨퍼런스 4강전에서 합계 1-2로 패해 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했으나 앙리의 활약은 '명불허전'이었다.

앙리는 플레이오프 4강 2차전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한 것이 옥의 티였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만큼 후반전에 페널티킥에 성공한다면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키커로 나선 쿠퍼는 침착하게 밀어 넣었지만 앙리가 킥을 하기 전 페널티 에어리어로 침입하는 바람에 골은 무효 선언됐다. 이어진 쿠퍼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결국 팀은 0-1로 패하며 PO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앙리와 함께 MVP 후보에 오른 두 선수들의 소속팀도 나란히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원도로브스키는 이번 시즌 27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올랐고, 주시는 15도움을 기록하며 도움왕을 차지했다. 소속팀 성적이 같은 상황에서 개인기록에 밀리는 앙리(득점랭킹 5위)의 수상 가능성은 적지만 동료들의 투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MLS는 이날 MVP후보 선정과 함께 총12개 상의 후보를 발표했다. MLS 올해의 수비상이 기대됐던 이영표는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영표는 이번 시즌 34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MVP 결과는 시즌이 종료되는 오는 29일에 발표될 예정이고 MLS 선수들, 감독, 코치, 기자단의 투표로 결정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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