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프리뷰] '부진' AC밀란, 고단한 나폴리 원정길
입력 : 2012.1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AC 밀란이 난적 나폴리 원정길에 오른다. 양 팀 경기는 이번 라운드 최고 빅 매치로 꼽힌다. 밀란은 부진 탈출을 위해, 나폴리는 선두 유벤투스 추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밀란과 나폴리는 18일 4시 45분(한국시간) 나폴리 홈구장 산 파올로에서 격돌한다. 이름값과 최근 성적만 놓고 보면 밀란이 우세하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인 나폴리가 우세하다는 평이다. 리그 순위도 극명히 엇갈렸다. 승승장구하는 나폴리와 달리 밀란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8승 2무 2패의 나폴리는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유벤투스(10승 1무 1패)와는 5점 차, 2위 인터 밀란(9승 3패)과의 격차는 1점에 불과하다. 밀란전 승리로 선두 추격을 더욱 거세게 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밀란은 4승 2무 6패로 리그 13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7위 로마와의 격차가 3점에 불과해 언제든 수직 상승할 수 있다. 명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지만 나폴리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서길 원하고 있다.

▲승리가 절실한 밀란, 나폴리전에서는?

나폴리전은 밀란에 전화위복의 기회다. 나폴리전 승리로 분위기 쇄신 및 중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밀란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유럽 대항전 진출 여부도 불투명하다. 수비진은 견고함을 잃었다. 스테판 엘 샤라위를 제외한 공격진은 날카로움이 실종됐다.

밀란 부진 원인은 주축 선수의 이적 때문이다. ‘세리에A 최고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월드 클래스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동반 이적했다. 노장들의 이탈도 눈에 띈다. ‘명품 수비수’ 알레산드로 네스타는 몬토리올로 둥지를 옮겼다. 클라렌세 세도르포와 젠나로 가투소 역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위치 선정의 달인’ 필리포 인자기는 은퇴를 선언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도 밀란은 별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않았다. 이는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12라운드를 치른 이번 시즌 밀란은 4승 2무 6패로 리그 13위를 기록 중이다. 중위권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강등권 마지노선인 18위 제노아와의 승점 차도 5점에 불과하다.

밀란의 유일한 희망은 엘 샤라위다. 새로운 소년 가장으로 불리는 엘 샤라위는 주 중 프랑스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대표팀 데뷔골을 터뜨리며 맹활약 중이다. 12경기에서 8골을 넣은 엘 샤라위는 에딘손 카바니, 에릭 라멜라와 함께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승세의 나폴리, 밀란 꺾고 선두 추격 노린다.

나폴리는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디에고 마라도나 같은 슈퍼스타는 없지만 에딘손 카바니와 마레크 함시크 등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며 신흥 강호로 우뚝 섰다. 올 시즌에도 나폴리는 순항 중이다. 8승 2무 2패의 나폴리는 유벤투스, 인터 밀란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나폴리의 다음 상대는 ‘명문’ 밀란이다. 최근 성적은 밀란이 우세하다. 그러나 올 시즌 전력은 나폴리의 우세다. 주포 카바니는 절정의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8골을 터뜨린 카바니는 세리에A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함시크의 성장도 눈에 띈다. 나폴리 핵심 미드필더 함시크는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이다.

▲양 팀 예상 라인업
나폴리: 데 상치스(GK); 캄파냐로, 칸나바로, 감베리니, 마지오, 함시크, 제마일리, 인레르, 수니가, 판데프, 카바니

AC 밀란: 아멜리아(GK); 데 실리오, 보네라, 멕세, 콘스탄트, 데 용, 몬토리보, 에마뉘엘손, 보얀, 엘 샤라위, 파투

외신팀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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