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라이언킹' 이동국, 최다골 기록은 계속된다
입력 : 2012.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K리그 우승과 득점왕의 꿈은 멀어졌지만 '라이언킹' 이동국(33, 전북현대)의 득점 기록은 끝나지 않았다.

이동국은 17일 K리그 4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시즌 23·24호골이자 본인의 K리그 통산 138·139호골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동국은 환하게 웃을 수 없었다. 팀이 2-3으로 패해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희박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음 날 득점 선두 FC 서울의 데얀이 두 골을 추가하며 30골로 K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시에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이 날 승리로 서울과 전북의 승점차는 10점이 됐다.

남아 있는 4경기에서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준우승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이동국도 6골 차이로 달아난 데얀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동국은 출전한 스플릿 라운드 9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세 번의 '멀티골'을 기록하며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데얀을 따라잡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한 골을 추가할 때마다 자신이 세운 K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은 경신된다.

K리그 우승과 득점왕, 1인자 타이틀은 모두 놓치게 됐지만 이동국의 발 끝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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