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범vs이승기, “강등권 탈출 내게 맡겨라”
입력 : 2012.1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반드시 승리한다”
대전 시티즌과 광주FC의 두 에이스 김형범(28, 대전)과 이승기(24, 광주)가 출사표를 던졌다.

김형범과 이승기는 25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2라운드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지난 호주와의 대표팀 평가전에서 나란히 출전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중요한 길목에서 동료가 아닌 적으로 만난다.

13위 대전(승점46점)과 14위 광주(승점41점)의 승점차는 5점으로 이번 경기가 강등권 탈출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선배 김형범이 먼저 각오를 밝혔다. 그는 “최근 대표팀 일정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휴식을 취하면서 완벽한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선수들도 살아남으려는 의지가 있고 비장한 각오를 표현하고 있다. 선수들이 감독님을 믿고 하던 대로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말했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 하지 못했던 김형범은 이번 시즌 자진해서 전북에서 대전으로 임대 왔고 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그는 “전환점이 필요했다. 부상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보니깐 부상이 계속 왔다. 전북과 유상철 감독님의 배려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대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몸을 불살라서라도 이기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표현했다.

후배인 이승기도 팀의 에이스로서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팀을 위해 경기를 할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와 많이 뛰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고 찬스가 오면 과감하게 시도하겠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더라도 좋다. 팀의 승리만 바라고 있다. 이번 경기에 반드시 이겨 강등권을 탈출하고 싶고 우리 플레이만 하겠다. 다른 팀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필승의 의지를 다짐하고 있는 김형범과 이승기. 두 에이스들이 팀을 강등권에서 탈출시키며 1부 리그 잔류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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