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R 결정적 결과] 대전 시티즌, 1부 잔류 8부 능선 넘다
입력 : 2012.1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윤진만 기자= 대전 시티즌이 1부리그 잔류의 8부 능선을 넘었다.

대전은 25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25분과 27분 각각 김창훈과 주앙파울로가 한 골씩 주고 받았다. 대전은 이날 무승부로 12승 11무 19패(승점 47점)가 되어 강등권인 15위 광주(승점 42점)와 승점 5점차를 유지하며 남은 2경기에서 광주, 강원의 결과와 상관없이 승점 2점만 추가해도 잔류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반면 광주는 전날 강원(승점 43점)이 상주전 몰수승한 탓에 15위로 추락했다.

결정적 장면 – 이웅희의 살신성인 헤딩 클리어링
0-0 팽팽하던 전반 41분. 역공으로 선제골을 노린 광주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이 페널티 박스 안 왼쪽 대각선 지점에 서있는 광주 미드필더 안성남 발에 놓였고, 안성남은 재치있는 드리블로 대전 골키퍼 김선규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골문 방향으로 왼발 슈팅을 했다. 하지만 골문에는 최종수비수 이웅희가 버티고 있었다. 이웅희는 몸을 날려 이마로 공을 걷어내며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했다.

결정적 인물 – 동점골 쏜 특급조커 주앙파울로
이날 경기에서 양 팀 당 한 명의 수훈선수를 꼽자면 대전은 케빈, 광주는 이승기다. 경기 내내 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경기의 주인공은 광주의 백업 공격수 주앙파울로다. 주앙파울로는 후반 8분 박기동과 교체투입되어 0-1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창훈의 선제골이 터진 지 2분 뒤에 안동혁의 측면 패스를 오른발로 연결하며 들뜬 상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40라운드 성남전에 이어 또 한 번 팀에 귀중한 승점을 안긴 득점이었다. 주앙파울로의 골이 아니었다면 광주의 잔류 가능성은 더 희박해졌을 것이다.

결정적 결과 – 대전 1부리그 잔류 가능성 ‘업’
대전은 이날 승리로 1부리그 잔류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광주는 승점 획득에 실패해 14위 강원과 승점차가 1점으로 벌어졌다. 남은 2경기가 대구(원정), 전남(홈)전이라는 점에서 잔류 싸움이 쉽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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