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최만희 감독, 강등 책임지고 자진사퇴
입력 : 2012.1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광주 FC의 최만희 감독이 팀의 2부 리그 강등에 책임의사를 밝히며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최만희 감독은 1일 오후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4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1-0 승)를 마친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2부 리그 강등을 피하지 못한 것은 내 부덕의 소치다. 책임을 통감해 사퇴한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앞서 지난달 28일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해 강등이 확정 된 후 “강등팀으로서 할 말이 없다.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사퇴할 뜻을 전한바 있다.

지난 2010년 10월 광주의 창단 감독으로 취임한 최 감독은 부임 첫 해 광주를 11위로 올려놓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계약기간이 2년 더 남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사상 첫 강등이라는 부담감은 그를 짓눌렀고 그동안 쌓여온 단장과의 갈등도 사퇴의 배경이 됐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팬들과 그동안 고생해준 선수들, 코칭스태프, 구단관계자에게 미안한마음을 전했고 구단도 사퇴의사를 수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이로써 K-리그 막판에 물러난 감독은 모아시르 페레이라 대구 FC 감독과 유상철 대전 시티즌 감독에 이어 최만희 감독까지 3명으로 늘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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