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DF 보누치, “16강에서 레알 만나고 싶다”
입력 : 2012.1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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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우승을 원한다면 피하고 싶은 상대란 없어야 한다. 돌아온 이탈리아의 제왕 유벤투스는 끝내 조 1위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용기백배다. 16강 상대로 레알 마드리드를 원한다는 당돌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탈리아 대표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말이다.

보누치는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1-0으로 꺾은 뒤 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2위 진출팀 중 레알 마드리드만 두드러진다. 하지만 이 레벨에 오른 이상 모든 팀이 어려운 상대라 할 수 있다. 난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고 싶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한 번도 뛰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축구의 성지에서 진정한 승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다.

유벤투스는 2011/201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무패우승을 차지했다. 승부조작 사건으로 2006년 2부리그로 강등된 이후 빛을 잃었던 팀은 올시즌 조별리그 무패 행진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르며 완벽하게 영광을 되찾았다. 초반 3경기를 모두 비긴 뒤 후반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저력을 발휘한 결과다.

보누치는 “우리는 대회를 거치며 성장했고, 자신감과 믿음을 얻었다. 우린 우리의 게임을 하기 위해 샤흐타르에 왔고 절대로 비기기 위한 경기를 하지 않았다”며 반전 드라마 성공의 비결을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경기가 16강전에 성사된다면 재고의 여지없이 최고의 빅매치가 될 것이다. 과연 보누치의 바람이 이루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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