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자선경기] 축구 산타들의 화려한 축제, 사랑팀 8-7 승리
입력 : 2012.1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10주년을 맞이한 홍명보 자선경기에서 사랑팀이 희망팀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6일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2’에서 적극적인 공세와 멋진 세레머니를 보여준 사랑팀이 희망팀에 8-7로 승리했다.

올해 자선경기는 지난 해에 이어 실내 풋살 형태로 개최됐고 전후반 20분씩 경기를 진행했다. 매년 추운 날씨 속에서 경기를 봐야 하는 관중들을 배려한 결정이었다. 양 팀의 선수들은 어색한 풋살 경기에 당황하는 모습이었지만 이내 환상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첫 골은 사랑팀의 송진형이 넣었다. 송진형은 골을 기록한 후 멋진 상의 탈의 세레머니와 함께 근육질의 몸매를 과시했다. 희망팀의 오재석 곧바로 반격해 득점에 성공했지만 송진형의 득점으로 사랑팀이 다시 앞서갔다. 선수들은 광고 안무로 유행했던 ‘판타스틱’ 춤을 추면서 센스 있는 세레머니를 보여줬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졌다. 희망팀의 김민우가 골을 기록하자 송진형이 해트트릭으로 보답했다. 곧바로 희망팀의 김영권이 동점골을 넣었고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탄 구자명과 함께 녹음실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전반 막판 개그맨 이수근과 서경석이 투입돼 과장된 몸짓으로 관중들의 웃음을 유발했지만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전반을 마치고 하프타임때 각 팀의 대표들인 김병지와 김영권이 표적을 맞추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김병지가 승리하며 한 점을 획득해 사랑팀이 한 점 앞선 채 후반전을 시작했다. 이후 양 팀은 가수 김종국과 개그맨 서경석이 한 골씩을 추가했다. 수차례 찬스를 놓쳤던 서경석은 골을 넣은 후 홍명보 감독에게 안기며 2002년 월드컵 때 히딩크 세레머니를 재연했다.

기쁨은 잠시 김종국과 안정환이 한 골씩을 추가해 사랑팀이 7-4로 앞서갔다. 희망팀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다. 정우영이 한 골 만회했고 계속된 찬스를 놓쳤던 구자명이 두 골을 기록했다. 그는 세레머니로 김병지에게 달려가 고마움을 표시했다. 양 팀의 골키퍼들인 김병지와 이범영이 공격 본능을 과시하며 팬들에게 기쁨을 줬고 결승골은 후반 막판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기록하며 자선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과는 사랑팀의 8-7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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