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한국인 최초 아르헨 리그 출신 김귀현 영입
입력 : 2012.1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대구 FC가 ‘제2의 마스체라노’라고 불리며 아르헨티나 프로 1부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김귀현(22)을 영입했다.

대구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인 최초로 아르헨티나 1부 프로팀에 입단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김귀현을 영입하며 중원 보강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귀현은 14세 때 아르헨티나 벨레스 유소년 팀에 입단했으며 2008년 프로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벨레스는 세르히오 아구에로(24, 맨체스터 시티) 등 수많은 선수들을 배출했고 보카 주니어스 등과 함께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3대 명문구단 중 하나였다. 그만큼 그의 프로 계약은 화제를 모았고 ‘제2의 마스체라노’라 불리며 큰 기대를 받았다.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김귀현은 2008년 대한민국 U-20팀에 발탁되며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듬해 구단 사상 최초로 동양인 2군 팀 주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이후 2010년에는 1군으로 승격돼 팀과 3년 연장 계약을 맺었으며 바이아웃 조항으로 500만 유로(약 70억 원)를 책정할 만큼 최상위 유망주로 분류했었다.

대구는 “김귀현은 중원에서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압박과 투지가 좋다. 또, 정확환 패스와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어 대구 중원의 살림꾼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귀현은 17일 오전 대구 스타디움에서 입단식을 치렀다. 그는 “대구에서 지속적으로 내게 관심을 가져 주셨고 나도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최고의 클럽이 대구라고 생각했다. 입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고 팀의 목표인 4강을 달성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 제공=대구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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