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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거' 김보경-이청용의 엇갈린 운명

기사입력 : 2012.12.29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 ⓒBPI/스포탈코리아
사진= ⓒBPI/스포탈코리아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기자= 김보경(23, 카디프시티)과 이청용(24, 볼턴원더러스), 두 선수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김보경은 올 여름 잉글리시 챔피언십의 카디프 시티로 이적했다. 당시 독일의 도르트문트, 포르투갈의 벤피카, 리버풀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김보경의 선택은 2부리그의 카디프였다.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기우였다. 김보경은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 나섰다. 그 중 8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했고, 나머지 6경기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됐다.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공수를 활발히 오가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8일 블랙번과의 21라운드 경기에서 유럽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거친 챔피언십 축구에 무난하게 적응하며 팀 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팀 성적도 좋다. 카디프는 24라운드를 지난 현재, 16승 2무 6패 승점 50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헐 시티와는 승점 5점 차이로 적지 않다. 지금의 기세라면 김보경의 프리미어리그 진입은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청용은 어두운 터널에서 여전히 빠져나오지 못했다. 장기간의 부상을 떨쳐내고 피치에 복귀했지만 과거의 기민하고 번뜩이던 재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더기 프리드먼 감독이 선임된 후 선발로 나서는 경기가 늘어나긴 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시절과 같이 완벽한 주전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설상가상'으로 볼턴의 성적도 바닥을 치고 있다. 7승 8무 9패 승점 29점으로 16위에 올라 있다. 아직 리그 일정의 절반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볼턴의 승격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이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볼턴을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스토크 시티가 이청용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적료 협상에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성사 가능성을 점치기 어렵다.

김보경과 이청용, 모국을 떠난 두 선수가 체감하는 영국 겨울의 온도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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