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취재팀>

‘정확도 91%.’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놀라운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스포츠 전문 기록 사이트인 ‘옵타스포츠’에 따르면 기성용은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총 23회의 패스를 시도해 21회를 성공시켜 91%의 적중도를 보였다. 이는 본인의 올 시즌 전체 성공률 92.3%에 거의 근접한 결과였다.

특히 후반 21분에는 하프라인부터 데구스만과 날카로운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PA 외곽까지 파고들어 기회를 만들었고, 32회 볼 터치로 출전시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터치 횟수를 보였다.

물론 33분쯤 백패스를 하다 도중에 빼앗겨 위기를 맞은 적도 있었다. 이날의 유일한 실수였다.

기성용은 패스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나름대로의 몫을 해냈다. 이날 태클 2회, 인터셉트, 클리어링, 슈팅 블록 등 각 1차례 씩 기록하며 웨인 라우틀릿지 대신 수비 강화를 위해 투입된 본인의 역할을 수행했다. 기성용은 후반 29분 카라구니스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냈고, 38분에는 케림 프라이의 드리블을 태클로 저지했다.

이날 팬들이 투표한 기성용의 평점은 6.53점이었다. 그러나 스포츠전문 채널인 스카이스포츠는 5점을 매겨 ‘팬심’과는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