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시즌카드 택배 기사로 변신한 사연은?
입력 : 2013.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포항스틸러스 황선홍 감독, 신광훈, 신진호가 시즌 카드 택배 기사로 변신했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10일부터 시즌 카드를 구매하는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수들이 구매자를 찾아가 직접 배달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첫 번째 시즌 카드 배달 이벤트 당첨자는 포항시 북구 장성동 소재 유치원 교사 권경옥씨였다.

권경옥씨는“신광훈 선수가 유치원을 방문해 산새소리반 아이들을 안고 사진을 찍어주세요”라는 사연을 남겼고, 신광훈은 황선홍 감독과 함께 유치원을 방문해 유치원생 전원과 사진을 찍어주고 시즌카드를 직접 당첨자에게 전달했다.

시즌카드를 전달받은 권경옥씨는 “지난해 8월 처음 스틸야드를 찾은 후 팬이 됐다. 신광훈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신청했는데 정말 오시니 눈도 제대로 못 맞추겠다. 시즌카드를 샀으니 한 경기도 빠짐 없이 경기장에 가겠다”고 이벤트 소감을 말했다.

두 번째 당첨자는 포항시 북구 신흥동 소재 회계 법인 사무실에 근무하는 이혜선씨였다. 쌍둥이 여동생 이혜진씨는 “요즘 업무에 지쳐있는 언니를 신진호 선수가 찾아가서 기쁘게 해주세요”라는 사연을 남겼다.

신진호의 깜짝 방문에 사무실은 한바탕 난리가 났다. 신진호의 사진을 컴퓨터 바탕화면에 깔아 둘 정도로 신진호의 열성팬 이혜선씨는“신진호 선수가 직접 와줘서 정말 고맙다. 좋아하는 선수를 바로 앞에서 만나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진호는 포옹과 함께 사무실 직원과 함께 사진 촬영과 싸인을 해달라는 요청을 모두 수행한 후 이벤트를 마쳤다.

황선홍 감독은 “뜨거운 호응에 놀랍고 감사하다. 구단도 많이 노력하는 만큼 선수단이 동참해 팬들이 스틸야드를 많이 찾아오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광훈과 신진호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팬들을 직접 만나는 이벤트에 적극 참여하겠다. 포항 선수들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운동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을 모았다.

포항스틸러스는 시즌 카드 판매 종료일인 3월 31일까지 온라인(티켓링크 http://www.ticketlink.co.kr)에서 시즌카드를 구매한 팬들을 대상으로 선수단이 직접 시즌카드를 배달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배송지는 포항으로 제한되며 대상자는 추첨을 통해 결정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시즌카드 온라인 구매 결제완료 후, 구단 홈페이지 스틸 Express 이벤트 창에 구매자 이름과 좋아하는 포항 선수, 해당 선수에게 원하는 이벤트, 수령 희망 주소 등을 적으면 된다.

첫 배송 이벤트를 실시한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은 터키 전지훈련에서 돌아오는 2월 15일 이후부터 매주 한 차례씩 선수 1명이 당첨자 3명을 선정해 직접 시즌카드를 배송할 계획이다.

2013년 포항스틸러스 홈 25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시즌카드는 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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