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크로아전 멤버로 최종예선 치른다”
입력 : 2013.0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이 사실상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설 선수들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오전 크로아티아전(2월 6일 영국 런던)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동국, 곽태휘에 박주영, 기성용 등 7명의 유럽파 선수가 포함된 선수 구성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남은 최종예선 4경기를 염두해 선발했다. 가능하면 이 멤버로 최종예선 4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이번에 선발된 24명 위주로 대표팀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크로아티아전 대표팀의 공격은 이동국과 박주영이 맡는다. 최근 둘의 공존을 놓고 설왕설래했다. 최강희 감독은 “남은 4경기 중 3경기가 홈 경기다. 홈 경기는 무조건 승점 3점을 따야 하기에 좀 더 공격적인 조합을 찾아야 한다”며 다양한 공격 옵션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우리와 상대하는 팀들은 수비적이고 역습을 노린다. 상대 수비를 파괴하고 초반에 득점을 해야 한다”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위해 이동국과 박주영 조합을 다시 한 번 점검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6월 레바논전 이후 다시 선발한 지동원에 대해서는 “좋은 능력을 갖고 있었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며 지동원의 능력을 높이 샀다. 이어 “유럽에서 평가전을 하기에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총동원해서 평가를 할 것이다. 공격 쪽에서 좋은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면서 구자철과 같이 뛰게 됐고, 분명히 팀에서 경기를 많이 나갈 것”이라며 기대를 걸었다.

수비 쪽에는 이정수와 장현수가 선발됐다. 이정수는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원정 이후 대표팀에 복귀했다. 장현수는 처음 발탁됐다. “최종예선에는 경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말로 이정수를 재발탁한 이유를 전했다. 그리고 “장현수는 경기 운영이나 능력이 뛰어나서 보고 싶었다”고 크로아티아전을 통해 장현수의 기량을 확인할 것이라 했다.

반면 이근호와 오범석은 크로아티아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강희 감독은 “이근호는 24일에 훈련소에서 퇴소해 평가전에 선발할 수 없다. 오범석도 마찬가지”라며 떨어진 몸 상태 때문에 제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3월 26일 카타르전까지 한달 이상 시간이 있으니 두 선수를 지켜보겠다”며 카타르전 발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강희 감독은 “크로아티아가 강하기 때문에 평가전 상대로 너무 좋다. 전체적인 수비 점검도 해야 한다. 유럽에서 활동 중인 공격수를 총동원해서 공격적인 실험을 해야 한다”며 크로아티아전의 의미를 부여한 뒤 “평가전을 통해 카타르전 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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