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사상 유례없는 혼전 양상의 축구협회장 선거. 4명의 후보들은 각종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미처 싣지 못했던 후보들의 다양한 공약과 장밋빛 계획들을 위해 기자의 취재수첩을 열어봤다.
지난 20일 오후 2시, 세계 1위의 글로벌 기업을 이끌고 있는 김석한 회장을 만났다. 성공한 사업가라는 이미지 때문에 약간의 긴장감도 있었지만 이내 인자한 아버지와 선생님 같은 모습에 많은 이야기들을 건 낼 수 있었다. 유소년과 축구 행정의 발전을 위해 일해 온 지난 18년. 김석한 회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지난 세월에 대한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엿 볼 수 있었다.
인터뷰 내내 다른 후보들과는 다른 말들이 나왔다. 실현 가능한 공약들과 기득권을 포기하고 지방 분권화를 실시한다는 말들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리고 김 회장은 양지보다는 음지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4명의 후보가 소통과 협회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건 기본 중의 기본으로 당연히 지켜야 할 일이지 공약이 아니다. 그 동안 못 지켰던 것이 부끄러울 뿐이다. 전시적인 공약을 하지는 않겠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한국 축구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다른 후보와 달리 발전이 더딘 곳에 눈이 간다. 예를 들어 아시아에 변방이 되고 있는 국제외교, 현장의 가장 큰 문제인 심판문제, 세계를 제패하고도 성장이 더딘 여자축구의 문제점 등이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부끄럽다고 했다. 한국축구의 국제적 위상은 높아졌으나 행정체제는 여전히 밑바닥이다. 현재 한국 축구는 AFC와 FIFA에 단 한 명의 집행위원이 없다. 그는 이런 현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아시아 축구 강국인 우리나라가 축구변방에도 다 있는 집행위원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집행위원뿐만 아니라 국제경기 감독관, 국제심판 감독관, 국제강사 등 수많은 국제적인 위치에 한국인들을 찾기가 어렵다. 분명 한국 축구가 발전하려면 이런 국제적인 전문가가 필요하다. 우리는 지금까지 스스로 국제외교를 포기하고 있었다. 그래서 저는 회장이 되면 모든 권한의 욕심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국내와 국제를 이원화하여 국제 부회장에게 모든 것을 드릴계획이다. 이런 과감한 도전과 분담을 통해 한국 축구외교의 비전을 만들 것이다.”
이어 김 회장은 한국 축구 발전에 문제가 되고 있는 심판 질적 향상과 발전에 대한 생각을 언급했다. 그는 “심판에 관련된 문제는 늘 큰 화두로 이야기되고 있고 오랫동안 고민했다. 답은 단 하나 철저한 관리와 교육뿐이다. 분리돼 있는 아마와 프로를 통괄하여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할 것이고 과학적인 교육을 위해 전문 팀을 만들 것이다. 또한, 16개 시도에 심판 관리 감독을 이향해 체계적이면서도 효율적이고 지방에도 훌륭한 심판이 나올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축구가 롤러코스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를 제패했지만 국내 팀들이 해체되고 있고 성장은 더디기만 하다. 김 회장은 “한국 여자축구 붐을 위해 2019년 여자월드컵 개최를 생각하고 있다. 일본 여자 축구가 최근 우승하는 것을 보며 부럽기도 했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미 우리 여자축구는 세계 정상에 서 본적이 있다. 오히려 남자 축구보다 더 좋은 성과를 냈지만 지원은 없었다. 이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한 관계자들의 책임이기도 하다. 저는 각 시도협회장과 함께 깊은 고민을 할 것이고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해 여자축구의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스포탈코리아 DB
지난 20일 오후 2시, 세계 1위의 글로벌 기업을 이끌고 있는 김석한 회장을 만났다. 성공한 사업가라는 이미지 때문에 약간의 긴장감도 있었지만 이내 인자한 아버지와 선생님 같은 모습에 많은 이야기들을 건 낼 수 있었다. 유소년과 축구 행정의 발전을 위해 일해 온 지난 18년. 김석한 회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지난 세월에 대한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엿 볼 수 있었다.
인터뷰 내내 다른 후보들과는 다른 말들이 나왔다. 실현 가능한 공약들과 기득권을 포기하고 지방 분권화를 실시한다는 말들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리고 김 회장은 양지보다는 음지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4명의 후보가 소통과 협회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건 기본 중의 기본으로 당연히 지켜야 할 일이지 공약이 아니다. 그 동안 못 지켰던 것이 부끄러울 뿐이다. 전시적인 공약을 하지는 않겠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한국 축구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다른 후보와 달리 발전이 더딘 곳에 눈이 간다. 예를 들어 아시아에 변방이 되고 있는 국제외교, 현장의 가장 큰 문제인 심판문제, 세계를 제패하고도 성장이 더딘 여자축구의 문제점 등이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부끄럽다고 했다. 한국축구의 국제적 위상은 높아졌으나 행정체제는 여전히 밑바닥이다. 현재 한국 축구는 AFC와 FIFA에 단 한 명의 집행위원이 없다. 그는 이런 현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아시아 축구 강국인 우리나라가 축구변방에도 다 있는 집행위원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집행위원뿐만 아니라 국제경기 감독관, 국제심판 감독관, 국제강사 등 수많은 국제적인 위치에 한국인들을 찾기가 어렵다. 분명 한국 축구가 발전하려면 이런 국제적인 전문가가 필요하다. 우리는 지금까지 스스로 국제외교를 포기하고 있었다. 그래서 저는 회장이 되면 모든 권한의 욕심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국내와 국제를 이원화하여 국제 부회장에게 모든 것을 드릴계획이다. 이런 과감한 도전과 분담을 통해 한국 축구외교의 비전을 만들 것이다.”
이어 김 회장은 한국 축구 발전에 문제가 되고 있는 심판 질적 향상과 발전에 대한 생각을 언급했다. 그는 “심판에 관련된 문제는 늘 큰 화두로 이야기되고 있고 오랫동안 고민했다. 답은 단 하나 철저한 관리와 교육뿐이다. 분리돼 있는 아마와 프로를 통괄하여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할 것이고 과학적인 교육을 위해 전문 팀을 만들 것이다. 또한, 16개 시도에 심판 관리 감독을 이향해 체계적이면서도 효율적이고 지방에도 훌륭한 심판이 나올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축구가 롤러코스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를 제패했지만 국내 팀들이 해체되고 있고 성장은 더디기만 하다. 김 회장은 “한국 여자축구 붐을 위해 2019년 여자월드컵 개최를 생각하고 있다. 일본 여자 축구가 최근 우승하는 것을 보며 부럽기도 했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미 우리 여자축구는 세계 정상에 서 본적이 있다. 오히려 남자 축구보다 더 좋은 성과를 냈지만 지원은 없었다. 이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한 관계자들의 책임이기도 하다. 저는 각 시도협회장과 함께 깊은 고민을 할 것이고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해 여자축구의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스포탈코리아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