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코치, ''판 페르시 영입 전 스콜스-긱스 동의 받아''
입력 : 2013.0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르네 뮬렌스틴 코치가 로빈 판 페르시(29)를 영입하기 전 폴 스콜스(38)와 라이언 긱스(39) 등 고참 선수들의 동의를 얻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여름 아스널을 떠나 맨유에 합류한 판 페르시는 올 시즌 22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포였던 웨인 루니(10골)는 물론 팀 내 득점 2위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14골)에도 월등히 앞서는 기록이다. 그러나 맨유가 판 페르시의 영입을 발표했을 때 일부 언론에서 주장한 것처럼 루니 또는 에르난데스와의 문제는 전혀 불거지지 않고 있다.

뮬렌스틴 코치는 27일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맨유 선수들은 로빈을 불청객으로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맨유 코치진이 이런 문제를 고민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뮬렌스틴 코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나는 그를 영입하려 움직이기 전 그 점을 확인했다"며 "우리는 폴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에게 로빈의 이름을 흘렸다"고 밝혔다.

뮬렌스틴 코치는 "우리는 스콜스와 긱스에게 '로빈 판 페르시가 이곳으로 오면 어떨 거라 생각해?'라고 물었다"며 "그들은 같은 답을 내놓았다. 그들은 둘 다 로빈이 맨유로 온다면 충격적일 거라 생각했다 - 이후 다른 선수들도 모두 마찬가지였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우리가 라이언과 폴에게 이 문제를 상의한 것은 그들이 라커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문화를 상징하기 때문이었다"며 "그들은 그 문화를 지키고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스콜스와 긱스의 동의를 구한 코치진은 결국 판 페르시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뮬렌스틴 코치는 "로빈은 완벽한 프로고, 환상적인 조련사다.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골을 만들어낸다"며 "그런 점이 선수들에게 안도감을 주었다. 로빈 판 페르시를 얻게 되면서 자신들에게 나쁜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 거라 느끼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시즌에는 그런 영향력이 정말이지 부족했다"며 "판 페르시는 팀에 천하무적이라는 느낌을 줬다"고 전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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