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환, 기성용 보자 한 말은? “사진 함께 찍자”
입력 : 2013.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지난해 가을부터 최강희호의 든든한 버팀목이 하나 생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 유니폼을 다시 입은 정인환(27)이다. 그는 대표팀 수비진 세대교체의 선봉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정인환이 대표팀에 처음 들어갔을 때 기성용과의 재미난 에피소드를 밝혔다. 바로 ‘기성용과의 인증샷’이었다.

정인환은 지난해 8월 잠비아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이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 대표팀 명단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출전 예상 멤버를 적을 때 정인환의 이름은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다. 그러나 그는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감이 붙고 있다. 그러나 늘 국민들 앞에서 받는 테스트라 생각한다”며 자신의 갈 길이 멀다고 전했다.

정인환은 2월 6일 영국 런던에서 치르는 크로아티아전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그는 “루카 모드리치, 에두아르두, 마리오 만주키치 등 축구게임에서 보던 선수들을 상대하게 돼 영광스럽다”는 소감도 전했다.

대표팀에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정인환은 또래 보다 늦게 대표팀에 들어갔기에 그 동안 유럽파 선수들과 가까이 지낼 일이 없었다. 유럽파 선수들과 다소 생각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없다”고 답한 뒤 “내가 먼저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한다. 축구를 잘해서인지 마인드도 좋더라. 난 축구를 잘하면 형처럼 존중한다. 이청용(볼턴)도 형처럼 대우한다”며 스스럼없이 먼저 다가가 생각의 차이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북의 브라질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정인환은 근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그는 “우승권 팀이라 그런지 분위기가 너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인천 시절 제일 무서워했던 공격수가 (이)동국 형과 케빈이었다. 동국 형은 페널티 박스에서 찬스를 주면 그냥 골이다. 케빈은 무조건 머리부터 들이댈 만큼 투지가 좋다”며 두 선수와 같은 팀에서 발을 맞추게 된 것에 기뻐했다.

이어 “2006년 전북에서 데뷔한 뒤 전북에서 은퇴하겠다는 꿈을 꿨으나 트레이드 됐다. 그래서 전북만 만나면 다시 오고 싶어서 죽어라 했다. 그래서 전북 상대로 2골도 넣었다”고 전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제공=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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