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기자= 연습생으로 프로에 입문해 자신의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던 신인 선수가 이제는 어엿한 프로 6년차의 주장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경남 미드필더 강승조의 이야기다.
그는 극적인 프로 입문에서부터 시작해 수많은 위기와 고비를 넘어왔다. 포기하지 않는 집념 하나로 프로에서 살아남은 그는 이제 ‘연습생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강승조는 태국 방콕에서 갖는 경남의 해외 전지훈련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캡틴’ 강승조를 만나 굴곡이 많았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연습생 신화’는 이제부터
강승조는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번외지명으로 부산에 입단했다.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2000만원인 번외지명 선수들은 대부분 1군 무대를 밟아보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떠난다. 그만큼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도태되는 선수들이 많다. 강승조는 “당시 나는 부산에서 유일한 번외지명 선수였다. 신인 시절만 해도 내가 경기에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첫 시즌에는 운이 좋아 5경기를 뛰게 됐지만 계속 프로에 남을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았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프로 2년차를 앞둔 그에게 악재가 터졌다. 기흉으로 인해 수개월간 훈련이 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그는 “사실 1년차에 보여준 것이 없는데다 몸까지 안 좋아 재계약이 힘들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실업 무대로 내려갈 준비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그의 가능성을 눈여겨 본 황선홍 감독은 강승조에게 1년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잡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그리고 2009년 시즌 뒤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22경기(4골 1도움)를 소화하며 프로무대에 안착했다. 이제 프로 6년차 선수로 성장한 그는 “연습생으로 프로에 입문해 여기까지 오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그동안 내 미래에 대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과가 모두 좋았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내겐 너무 특별한 경남
경남은 강승조에게 특별한 팀이다. 생애 첫 주장 완장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2010년 부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강승조는 2011년 여름 경남으로 다시 한번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그리고 팀에 합류한지 불과 6개월만에 주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당시에 내가 주장이 될 거라고 예상도 못했다.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감독님께서 ‘올시즌 주장이 강승조다’라고 하시길래 깜짝 놀랬다”고 회상했다.
최 감독이 이적생인 강승조를 주장에 임명한 이유는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강한 투쟁심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주장은 희생과 배려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맡아야 한다. 무엇보다 강승조는 그라운드에서 솔선수범하는 스타일이다. 자신이 한발 더 뛰고 적극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강승조는 지난해 선.후배들의 가교역할을 잘 소화해내며 팀의 상위리그 진출이 이끌었다. 올해도 강승조는 경남의 ‘캡틴’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강승조는 “우리 팀은 눈에 보이지 않는 동료간의 끈끈한 정이 있다. 새 시즌에도 주장으로서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DB
그는 극적인 프로 입문에서부터 시작해 수많은 위기와 고비를 넘어왔다. 포기하지 않는 집념 하나로 프로에서 살아남은 그는 이제 ‘연습생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강승조는 태국 방콕에서 갖는 경남의 해외 전지훈련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캡틴’ 강승조를 만나 굴곡이 많았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강승조는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번외지명으로 부산에 입단했다.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2000만원인 번외지명 선수들은 대부분 1군 무대를 밟아보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떠난다. 그만큼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도태되는 선수들이 많다. 강승조는 “당시 나는 부산에서 유일한 번외지명 선수였다. 신인 시절만 해도 내가 경기에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첫 시즌에는 운이 좋아 5경기를 뛰게 됐지만 계속 프로에 남을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았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프로 2년차를 앞둔 그에게 악재가 터졌다. 기흉으로 인해 수개월간 훈련이 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그는 “사실 1년차에 보여준 것이 없는데다 몸까지 안 좋아 재계약이 힘들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실업 무대로 내려갈 준비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그의 가능성을 눈여겨 본 황선홍 감독은 강승조에게 1년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잡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그리고 2009년 시즌 뒤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22경기(4골 1도움)를 소화하며 프로무대에 안착했다. 이제 프로 6년차 선수로 성장한 그는 “연습생으로 프로에 입문해 여기까지 오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그동안 내 미래에 대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과가 모두 좋았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내겐 너무 특별한 경남
경남은 강승조에게 특별한 팀이다. 생애 첫 주장 완장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2010년 부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강승조는 2011년 여름 경남으로 다시 한번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그리고 팀에 합류한지 불과 6개월만에 주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당시에 내가 주장이 될 거라고 예상도 못했다.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감독님께서 ‘올시즌 주장이 강승조다’라고 하시길래 깜짝 놀랬다”고 회상했다.
최 감독이 이적생인 강승조를 주장에 임명한 이유는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강한 투쟁심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주장은 희생과 배려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맡아야 한다. 무엇보다 강승조는 그라운드에서 솔선수범하는 스타일이다. 자신이 한발 더 뛰고 적극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강승조는 지난해 선.후배들의 가교역할을 잘 소화해내며 팀의 상위리그 진출이 이끌었다. 올해도 강승조는 경남의 ‘캡틴’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강승조는 “우리 팀은 눈에 보이지 않는 동료간의 끈끈한 정이 있다. 새 시즌에도 주장으로서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