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아마 시절 사고 방식 버려라''
입력 : 2013.0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기자=“초중고, 대학 시절의 사고 방식을 버려라.”
‘왼발의 달인’ 전남 드래곤즈 하석주 감독이 지난 달 18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실시하고 있는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심어주고 있다.

하석주 감독은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하나의 전술을 완벽하게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술이 완성되면 스리백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남선수단은 오는 8일 귀국해 설연휴를 보내고 광양에 모인다.

-전지훈련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남은 전지 훈련 기간 계획은?
우선 하나의 전술을 완벽하게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술이 완성되면 스리백 훈련을 고민하고 있다. 스리백에서는 측면수비의 역할이 중요한데 우리 팀 측면 수비가 조금 더 강해지면 개막전까지 훈련을 해 볼 것이다.

-전지훈련에서 강조하는 전술의 특징은.
한 가지 전술을 터득하기 전에 여러 전술을 하면 혼동만 있다. 한 가지만 완벽하게 하자는 주의다. 포백을 기준으로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형태를 꾀한다. 코니는 스트라이커 기용도 가능하다. 우리가 지고 있을 때 코니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할 수도 있다. 포메이션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스피드 지구력 있는 선수를 두루 기용할 계획이다. 주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격수는 자주 바뀔 수 있다.

-태국에서 이색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가장 무더울 때 어떻게 뛰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몸 상태와 정신 무장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선 45분만 뛰어도 90분 뛰는 효과가 있다. 체력이 약한 선수는 일부러 두 번 뛰게 한다. 선수단 분위기 유지를 위해 모든 선수의 기용을 할 예정이다. 항상 준비를 할 수 있는 마음을 열어두고 있다.

-훈련시간도 일정하게 정해 놓지 않고 자주 바꾼다. 이유는.
오전 개인운동 - 오후 운동- 야간운동으로 이어지는 강제로 시키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마음을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바람 축구를 하도록 하겠다. 신바람 축구는 신나서 축구하게 만드는 것이다. 초중고, 대학 시절의 사고방식을 못 버리면 나태해진다.

- 남은 훈련 기간 보완할 점은.
스리백 고민에 빠져 있다. 선수구성보고 고민 쓰리백을 하기엔 측면이 약하다. 가끔 이길 때 잠그는 식으로 쓰리백 기용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여러 가지를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사진=전남 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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