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최효진-김치우, “역시 군출신은 달라”
입력 : 2013.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FC서울의 최효진(30)과 김치우(30)가 이번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일본 가리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서울은 ‘자율과 책임’이라는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이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체력훈련과 전술훈련 등이 이뤄지는 가운데 유독 열심히 뛰고 있는 두 선수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9월, 군 복무를 마치고 서울에 합류한 김치우와 최효진. 서울 관계자는 “둘 다 군대를 다녀오더니 전보다 더 열심히 뛴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두 선수가 필사적으로 훈련에 매진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군 입대 전 서울의 스타플레이어이자 확고한 주전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선수들이었지만 지난 시즌 팀에 복귀한 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갑상선 이상으로 고생했던 최효진은 6경기, 김치후는 8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 서울의 우승을 지켜본 최효진은 “제대 후에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었다. 그런데 몸이 안 좋아 뛸 수가 없다 보니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두 선수는 우승을 일궈낸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치우는 “한 시즌 동안 동료들이 노력해서 이뤄낸 결실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돼 동료들에게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제 시즌 초반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된 두 선수는 이번 시즌의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들은 “서울의 리그 2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개인적인 목표도 있었다. 최효진은 부상 없이 30경기 이상을 출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고 김치우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스스로 만족할만한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김치우와 최효진. 그러나 팀 내 주전경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에는 리그 정상급 측면 수비자원이 가득하다. 오른쪽에는 국가대표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고요한(25)이 있고 왼쪽에는 리그 최정상급 수비수 아디(37)와 노련한 현영민(34)이 버티고 있다.

이에 김치우는 “어느 팀에 가더라도 주전 경쟁은 피할 수 없다. 내가 어느 정도 경기력을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감독님께서 주전을 결정하실 것이다”고 말했다. 최효진은 “요한이가 너무 잘해줘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 같다. 하지만 팀이 리그, ACL, FA컵 등을 병행해야 한다. 언제든지 출전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든다면 기회는 올 것이다”며 자신감 있게 말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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