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최종예선 수비진 윤곽 나왔다”
입력 : 2013.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영종도)] 김성진 기자=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이 포백 수비라인을 맡을 선수들의 윤곽이 나왔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전을 마친 최강희 감독은 7일 오후 영국 런던으로 출국할 때와 마찬가지로 국내파 선수 7명으로 이루어진 미니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최강희 감독은 0-4로 대패한 크로아티아전에 대해 “완패했다. 전반과 후반으로 나눠서 전술을 준비했지만, 준비한대로 되지 않았다”고 전술, 전략에 실패한 경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평가전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을 대비한 예방주사라 생각한다”며 승패에 연연하기 보다는 크로아티아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크로아티아전에서 허술한 수비로 대량 실점했다. 최강희 감독도 “전체 수비와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개에 문제가 생겨 전체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았다”고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짧은 시간 동안 강팀을 상대하면서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며 잘된 부분도 찾았다.

대표팀은 3월 26일 카타르를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크로아티아전에서 드러난 수비의 문제를 빨리 해결만이 카타르전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다. 최강희 감독은 “중앙과 좌우 수비수의 윤곽이 나왔다. 그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훈련해 끌고 갈 것”이라고 해 포백 라인을 구성할 4명의 수비수를 꼽은 모습이었다.

또한 그는 “모든 중점을 수비 밸런스에 두겠다. 수비를 안정시킨 뒤 공격으로 전개하는 것을 지금보다 매끄럽게 하겠다”며 수비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공격진 조합도 빼놓지 않았다. “크로아티아전 후반전 처럼 최종예선에서는 상대가 수비적으로 할 것이다. 전반에 공격형 미드필더를 2명 썼고, 후반에 투톱을 했는데 경기 내용이 달랐다. 좋은 조합을 찾겠다”고 했다.

크로아티아전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투톱 가동에 대해 “상대가 밀집 수비를 하면 공격수가 고립되고 2선과의 간격이 멀어진다”며 투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미드필드 숫자가 부족해지고 공수의 밸런스가 무너졌다. 고민이다”는 답답한 속내를 털어냈다.

그래서 유럽파의 좋은 경기력은 최강희 감독이 한시름 놓게 했다. “이청용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지난해에는 부상 등으로 경기를 못 뛰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기성용, 구자철을 전진 배치했는데 기성용이 좋은 공격을 해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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