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주장' 박용호, 부산서도 완장 찼다
입력 : 2013.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 2013년, 부산 아이파크의 주장은 박용호(32)다.

박용호는 7일 선수단 만장일치로 부산의 주장이 됐다. 그는 부산을 가족과 비유하며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이끌 것을 약속했다.

박용호는 어린 시절부터 주장을 도맡아 왔다. 처음 축구화 끈을 맸던 인천 부평초부터 부평동중, 부평고까지 주장을 놓치지 않았다. 프로에선 FC서울 소속이던 2010년과 2011년 주장 완장을 찼다. 박용호는 “지도자들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박용호는 팀의 주장이라면 자신이 먼저 실천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숙소 청소 등 궂은 일을 내가 먼저 하는 편이다. 또 시간도 지키고 운동장에선 분위기를 이끌려고 노력한다. 경기력적인 면에서도 뒤쳐지면 안되기 때문에 웨이트 훈련도 더 하려고 한다. 그래야 후배들에게 얘기를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선배 김은중(강원)과 현영민(서울)에게서 배울점이 있다고 한다. 이을용 강원코치처럼 강한 카리스마가 필요하지만 선수들과 소통을 위해서는 부드러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용호가 좋은 주장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은 따로 있었다. 바로 아내 유수진씨의 내조가 있었다. 박용호는 “아내에게 많이 배운다.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선수단 만장일치로 선택된 주장 박용호. 그의 리더십이 부산을 어떻게 이끌지 기대가 된다.

사진=스포탈코리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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