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장과 부주장의 ‘솔직 발칙 토크’
입력 : 2013.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올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를 이끌 주장 오승범(32)과 부주장 송진형(26)이 6일 오키나와에서 '솔직 발칙'한 이야기를 가졌다.

#송진형은 머리 손질하러 제주에서 강남까지 원정간다?
꽃미남’ 송진형은 머리를 자를 때가 되면 제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가서 머리를 손질할 정도로 헤어 스타일에 애착을 드러냈다. 옆에서 듣던 오승범은 “포항시절에 노랗게 탈색한 적이 몇 번 있는데 지금은 결혼도 해서...”라며 말꼬리를 흐리자 후배는 그 모습이 상상이 안가는 듯 피식 웃어댔다.

#진형이는 전지훈련 분위기 메이커다?
오승범은 “전지훈련에서 진형이가 분위기를 잘 띄운다. 식사 때마다 후배들을 한 사람씩 불러모아 노래시킨다. 알고 보면 일종에 군기 잡는 거다”라며 농을 던졌다. 진형이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후배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챙기려 한다. 특히 후배들에게 전지훈련의 추억을 만들어 주려고 ‘몰래 카메라’ 각본까지 짜는 분위기 메이커이다.

#승범 방은 건담이 싸우고 진형은 침대시트 각 세우고
송진형은 “형 방은 건담이 싸우고 있다. 반면 나는 누가 내 방에 와서 침대에 눕는 것 조차 싫을 만큼 결벽증세가 있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침대시트의 각을 세울 정도.

#송진형, 오승범의 롤모델은?
오승범은 “포항시절에 함께 했던, 지금은 은퇴한 김기동 선배”라며 “선배처럼 꾸준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송진형은 “포항의 (황)진성 형이 포지션이 비슷해 따라 잡고 싶다”고 고백했다.

#올해 반드시 서울 이겨보고 싶다
주장 완장이 부담스럽다는 오승범은 “후배들에게 쓴 소리를 잘 못하는 성격이라 큰 일이다”고 했더니 송진형이 “형이 하라는 대로 전 할게요”라며 웃는다. 그러던 송진형이 “올해는 반드시 서울을 이겨보고 싶다. 공격 포인트를 20(10골 10도움)으로 늘리는 것이 개인적인 희망”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오키나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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