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출석' 박종우, “중요한 시기, 진심은 통한다고 믿는다”
입력 : 2013.0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정지훈 기자= "중요한 시기, 발전의 계기로 삼고 있다. 진심은 통한다고 믿는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위원회 출석을 앞둔 박종우(24, 부산 아이파크)가 9일 출국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할 것이고 어떤 질문이든지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고 어떤 결과든 겸허하게 받아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종우는 지난해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후 그라운드에서 독도세레머니를 펼쳤고 이후 IOC는 박종우의 동메달 수여를 보류하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진상 조사를 요청했다. 결국, FIFA는 지난해 12월 3일, A매치 2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3,500스위스프랑(약 410만원)의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내렸다.

FIFA의 가벼운 징계에 따라 IOC도 보류된 동메달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우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마무리단계다. 징계위원회서 발표할 자료도 준비를 많이 했고 솔직하게 말할 예정이다. 국민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런던 올림픽에서 기성용(24, 스완지 시티)과 함께 중원을 책임졌던 박종우는 이번 일로 심적인 부담이 있었다. 올림픽 후 소속팀에서 예전 같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는 “사람이기 때문에 부담이 없지는 않았지만 발전의 시간으로 삼고 있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런던 올림픽 동료들인 기성용, 구자철(24, 아우크스부르크), 윤석영(23, QPR) 등이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박종우도 유럽진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동계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하다보면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후 유럽진출도 자연스레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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