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브라질 ‘신성’ 네이마르 꺾었다
입력 : 2013.0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가 브라질 축구의 ‘신성’ 네이마르가 뛴 산투스에 승리했다.

브라질 상 파울루에서 전지훈련 중인 전북은 8일(현지시간) 산투스의 클럽하우스에서 산투스를 상대로 전지훈련 마지막 연습경기를 가졌다. 전북은 2-1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전지훈련을 마무리 했다.

전북이 상대한 산투스는 창단 100년이 넘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라질의 명문팀이다. 축구황제 펠레가 데뷔해 17년간 활약했던 팀으로 유명하며 현재 네이마르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산투스는 지난 6일 잉글랜드와의 A매치에 나섰던 네이마르와 아루카를 기용했다. 전북은 최상의 전력으로 나선 산투스를 상대로 훈련 성과를 확인했다. 네이마르는 폭스바겐과 개인 스폰서를 맺고 있어 현대자동차가 모기업인 전북과의 연습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연습경기에 나섰다.

선제골은 전북이 차지했다. 전반 9분 원톱으로 나선 김신영이 절묘한 패스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고, 레오나르도가 골키퍼를 속이며 득점했다. 그러나 전반 31분 아루카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동점골을 넣었다.

산투스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네이마르와 아루카를 교체했다. 전북도 권순태와 문진용, 김영찬, 김재환, 이재명, 박세직을 새롭게 투입해 상대했다. 그리고 후반 29분 김신영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이규로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이규로는 한 골을 내줬지만 네이마르를 잘 수비해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규로는 “네이마르는 역시 세계적인 선수였다. 순간 움직임이 빠르고 몸이 유연해 드리블이 부드러웠다. 수비의 역방향을 향해 드리블 해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좋은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브라질 전통의 강호인 산투스를 상대로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했던 선수들이 잘 뛰었다. 승리를 거둬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그는 “큰 부상선수 없이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 체력과 전술, 조직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는데 잘 이루어 진 것 같다”며 전지훈련 성과도 덧붙였다.

전북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총 6번의 연습경기를 했고 2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11일 귀국하는 전북은 3일간 휴식한 뒤 클럽하우스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며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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