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여범규 감독이 말하는 윤석영과 지동원
입력 : 2013.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는 윤석영(23, 퀸즈 파크 레인저스)과 지동원(22, 아우크스부르크)만 생각하면 미소를 짓는 이가 있다. 두 선수를 발굴하고 지도한 여범규(51) 광주FC 감독이다.

두 선수는 여 감독이 직접 발로 뛰어 찾아냈다. 윤석영과는 2006년 광양제철고에서 스승과 제자로 1년을 함께 했고 전국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지동원을 발굴해 광양제철고에 입학시켰다. 그러나 2007년 여 감독이 현대고 감독을 맡게 돼 함께 운동을 하지는 못했다.

여 감독은 윤석영의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석영이는 장흥중에서 유독 눈에 띈 선수였다. 키는 좀 작았지만 신체조건이 괜찮았고, 왼발잡이로서 기량이 좋았다"면서 "미드필더였지만 빠른 스피드가 눈에 띄어 왼쪽 풀백을 시켰는데 그때부터 그 자리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지동원에 대한 평가도 좋았다. 여 감독은 "몸이 정말 유연하고 플레이에 군더더기가 없었다. 볼 컨트롤이나 유연성이 아주 돋보였다"면서 "제주도 가서 동원이를 데려온 다음에 곧바로 내가 현대고로 옮겨 함께 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여 감독은 스승으로서 두 선수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지동원에 대해 "성격이 참 내성적이다. 동료 선수들한테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한다"라고 했다. 또한 "석영이는 경기에 꾸준하게 나갔으면 좋겠다. 못 나가더라도 의기소침해지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DB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