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황선홍 감독, “외국인 선수 없이 골 넣는 게 관건”
입력 : 2013.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김성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베이징 궈안과 득점 없이 비겼다. 황선홍 감독은 공격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은 27일 베이징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상대 문전에서 수 차례 공격을 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첫 경기를 승리하면 16강으로 가는데 유리하다. 홈에서 비겨 많이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포항은 외국인 공격수를 단 1명도 보유하지 않고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그만큼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요구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올해 승부의 관건은 외국인 선수 없이 골을 넣는 것이다. 그 점을 보완하고 훈련하면 경기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공격진을 믿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는데?
첫 경기를 승리하면 16강으로 가는데 유리하다. 홈에서 비겨 많이 아쉽다. 첫 경기를 하면서 팀 컨디션을 확인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서 임하겠다.

- 많은 슈팅에 비해 골을 하나도 넣지 못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외부적인 것에서 문제를 찾기 보다는 올해 승부의 관건은 외국인 선수 없이 골을 넣는 것이라 생각했다. 앞으로 그 점을 보완하고 훈련하면 경기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감독으로서는 공격진을 믿고 기다려야 한다. 훈련으로 발전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 황진성을 후반 29분에 기용했다. 현재 몸 상태가 짧은 시간을 뛸 정도인가?
교체 타이밍을 일찍 가져가려고 했다. 그러나 전반 초중반을 넘어가면서 경기가 좋았기 때문에 흐름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흐름이 넘어갈 때 황진성을 교체 투입했다. 황진성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터키에서 훈련 한 것이 있어 조커로 썼고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 이전에 베이징이 K리그 팀과 하면 졌는데 오늘은 비겼다. 무슨 차이가 있다 보는가?
축구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어느 팀이 100% 이긴다고 할 수 없다. 그것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 측면 공격이 부진했는데?
고무열, 조찬호가 측면에서의 활약이 미비했다. 고무열이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는다. 아직 완전하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조찬호, 고무열이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

- G조는 혼전이 예상된다. 승점 1점 아쉬울 텐데?
분요드코르가 이겼다는 것을 들었다. 3~4경기를 해야 윤곽이 잡힐 것이다. 다음 분요드코르 원정경기가 고민이다. 멤버 구성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 K리그 클래식과 ACL의 선수 운용은 어떻게 할 것인가?
서울전(3월 2일)은 큰 문제가 없다. 분요드코르 원정경기(3월 13일)를 다녀온 다음에 바로 수원전(3월 17일)이다. 멤버 구성을 1안, 2안을 생각하고 있다. 슬기롭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고민이 많이 되고 있다. 백업 자원이 상당히 부족하다. 그 선수들의 경쟁력도 생각해야 한다.

- 공격에 비해 수비는 좋았는데 평가한다면?
1~2번 찬스를 내줬지만 김원일, 김광석이 수비에서 요구한 부분을 잘 해줬다. 베이징의 게론은 상당히 좋은 선수다. 게론과 카누테, 마티치를 막는데 주력했고 임무 수행을 잘 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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