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리뷰] K리그 클래식 수준 높인 서울과 포항, 개막전 2-2 무승부
입력 : 2013.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디펜딩 챔피언’ FC 서울과 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가 개막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2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포항과의 개막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데얀과 에스쿠데로가 골을 기록했지만 포항의 신진호와 이명주에게 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공격축구가 불을 뿜었다. 서울은 최전방 데얀을 중심으로 몰리나, 윤일록, 에스쿠데로의 2선 공격수들이 활발한 스위치 플레이로 공격을 전개했다. 반면, 포항은 이명주, 황지수, 황진성 등의 중앙 미드필더들이 강력한 압박과 패스 플레이로 맞섰다.

홈 팀 서울이 전반 10분 김진규의 대포알 같은 프리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데몰리션 콤비의 활약이 빛났다. 전반 28분 몰리나의 패스를 중앙에 있던 데얀이 반 박자 빠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9분 몰리나의 코너킥이 포항의 수비수를 지나 데얀에게 연결됐고 정확한 헤딩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31분 공격 과정 중에 부상을 당한 윤일록을 대신해 최태욱이 교체 투입됐다. 서울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포항이 놓치지 않았다. 전반 32분 황진성이 빠른 역습으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고 이를 김진규가 몸을 날려 걷어냈지만 골대 상단을 맞고 흘러나왔다. 이 볼을 문전 앞에 있던 신진호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서울은 전반 막판 데얀이 두 차례 완벽한 찬스를 맞이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초반 서울의 완벽한 패스플레이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최태욱이 빠른 드리블 돌파 후 중앙에 있던 몰리나에게 내줬고 몰리나는 간결한 패스로 좌측에서 쇄도하던 에스쿠데로에 연결했다. 에스쿠데로는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은 후반 14분 박성호를 빼고 고무열을 투입해 스피드한 경기를 이끌었다.

포항이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서울이 많았다. 후반 14분과 21분 몰리나의 결정적인 왼발 슈팅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27분 노병준을 빼고 김대호를 투입했고 후반 35분에는 배천석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후반 36분 아디, 몰리나, 에스쿠데로로 이어지는 완벽한 패스플레이로 득점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포항의 공격축구가 결국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38분 서울의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이명주가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은 후반 42분 최태욱 대신 최효진을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양 팀이 후반 막판까지 승리를 위해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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