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항] 개막전의 히어로 이명주, “국가대표 되고 싶어요”
입력 : 2013.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민 기자= FC 서울에 데얀과 몰리나가 있다면 포항 스틸러스에는 이명주(23)가 있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개막전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서 후반 38분 터진 이명주의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명주의 동점 골은 환상적이라는 말도 부족했다. 패색이 짙던 후반 38분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시도한 이명주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팅은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노련한 골키퍼인 김용대도 꼼작할 수 없었던 완벽한 슛팅이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서 이명주는 "리그 첫 경기서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어 더 좋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이명주는 올 시즌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국가대표에 발탁되고 싶다. 팀도 K리그 클래식, AFC 챔피언스리그 모두 우승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 시즌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이명주는 이날 인터뷰서 자신의 롤 모델로 맨체스터 시티의 야야 투레를 꼽았다. 그는 “야야투레는 개인 기술도 좋고 공격, 수비 모두 완벽한 선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롤 모델은 야야 투레지만 따르고 싶은 헤어스타일은 네이마르였다. 물론 파마가 실패했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 경기를 통해 선수의 경기력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명주가 순수 국내 선수로 이어진 팀인 포항의 핵심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사진=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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