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 포항의 힘은? 유스 출신 신진호 이명주
입력 : 2013.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위기의 순간에는 '포항 유스팀' 출신인 신진호(25)와 이명주(23)가 있었다.

신진호와 이명주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FC 서울과 경기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첫 번째 위기 상황에서는 신진호가 있었다. 포항은 전반 29분 데얀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경기의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3분 뒤 황진성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을 신진호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위기 상황에서도 포항 유스 출신의 활약이 빛났다. 포항은 후반 2분 에스쿠데로에게 두 번째 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그러나 포항에는 이명주가 있었다. 패색이 짙던 후반 38분 이명주가 그림과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명주의 동점 골은 환상적이라는 말도 부족했다. 노련한 골키퍼인 김용대도 꼼작할 수 없었던 완벽한 슈팅이었다.

그동안 이명주와 신진호는 동시에 경기에 뛸 수 없었다. 포지션이 중앙 미드필더로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황선홍 감독은 이번 경기서 신진호를 왼쪽 공격수로 기용했고, 황 감독의 카드는 적중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명주와의 호흡이 기대이상이었기 때문이다.

한 경기를 통해 선수의 경기력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신진호와 이명수가 순수 국내 선수로 이어진 팀인 포항의 핵심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사진=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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