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오빠 너무 좋아요!”… 전북의 여고 습격 대성공
입력 : 2013.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이동국 오빠 여기 좀 봐요!”, “꺅! 나 동국 오빠 손 잡았어!”

6일 전주 시내 두 고교가 들썩였다. 전북 현대가 스킨십 마케팅의 일환으로 선수들이 전주상업정보고와 전주사대부고를 찾았다. 두 학교는 매년 전북 홈 경기가 열릴 때마다 단체 응원을 펼친다. 이것이 계기가 돼 전북은 9일 울산과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연 감사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승기, 정인환, 임유환, 박원재, 이범수, 레오나르도 등 6명은 전주상고 대강당에서 10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사인회를 하며 여고생 팬들을 만났다. 이들의 등장에 전주상고 대강당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만큼 뜨거운 열기에 빠졌다.

이어 12시 30분부터 30분간 이동국, 김정우, 서상민, 최은성, 윌킨슨, 케빈 등 6명은 전주사대부고 학생식당에서 점심 배식 봉사를 했다. 이들은 위생모를 쓰고 앞치마를 두르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학생들에게 점심을 나눠줬다. 학생들은 자기 차례가 오면 연신 스마트폰 카메라로 선수들의 모습을 담고, 함성을 질렀다.

예정된 30분이 지나고 선수들이 학생들에게 인사를 나눌 때는 귀가 멍멍할 정도로 함성을 내질렀다. 이동국이 “점심 맛있게 먹고 개막전에 많이 와”라는 말을 하자 학생들은 일제히 “네”라고 답하며 박수 쳤다.

전주사대부고 2학년 박은경(17) 학생은 “이동국 선수를 너무 좋아하는데 선수들이 학교를 찾아 기쁘고, 선수들이 직접 점심을 나눠져 새로운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학생들이 밝은 모습이어서 좋았다. 배식은 군 제대 이후 처음이었는데 맛있게 먹었으면 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울산과의 홈 개막전에 많은 팬들이 오셔서 우리가 뛰는 모습을 보시면 많은 힘이 날 것”이라며 경기가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많은 팬들이 오길 바랐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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