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거친 인천에 맞서 챔피언다운 축구를 하겠다”
입력 : 2013.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구리] 정지훈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디펜딩 챔피언’다운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언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둔 7일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최 감독은 “지난 홈 첫 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를 했고 팬들이 원하는 승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나 공수에서 단단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번 인천 경기에서는 작은 실수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거친 축구에 맞서 정상적인 경기와 공격축구를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서울의 목표는 리그 2연패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이다. 서울은 ACL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리그 첫 경기에서는 홈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다. 최 감독은 “스타트가 좋았고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역동적인 축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자세가 좋았고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의 아시아 정복과 리그 2연패의 최대 걸림돌은 두 대회를 병행해야 하는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 울산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봤다. 우리는 주전, 비주전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통해 두 대회를 병행할 것이다. 다가올 ACL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최 감독은 이번 주말 경기를 펼치는 인천에 대해 거친 축구와 수비적으로 안정돼있는 팀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인천 원정에서 패배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상대가 지키는 축구와 역습으로 나올 텐데 우리는 침착하게 볼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 인천이 우리 홈에서 거의 이긴 적이 없는데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겠다. 무승부보다는 팬들을 위한 화끈한 공격 축구를 하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포항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윤일록에 대해서는 “핵심자원이자 K리그 클래식의 스타플레이어가 부상을 당했다. 데얀과 몰리나도 상대의 거친 파울에 부상이 염려되는데 팬들이 발 길을 돌리지 않도록 서로 존중했으면 좋겠다”며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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