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리뷰] 인천, 챔피언 쓰러뜨렸다… 9년 만에 서울 원정 승리
입력 : 2013.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태형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9년 만에 서울 원정 승리라는 감격을 맛봤다.

인천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라운드 경기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은 이석현, 디오고, 문상윤의 릴레이 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2004년 10월 6일 이후 서울 원정 1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전반 초반 공격을 주도한 것은 인천이었다. 남준재, 한교원을 이용한 측면 공격으로 서울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또한 중원에서는 김남일이 하대성과 고명진의 전진 패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해 서울의 공격 템포를 늦추는데 성공했다.

서울은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자 최전방 데얀을 중심으로 롱 패스를 시도했다. 서울의 변화된 공격 전략은 맞아 들었고 이후 자신의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를 찾은 서울이 먼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8분 몰리나의 프리킥을 수비수 아디가 헤딩슛 해 비어있는 골문 왼쪽 구석에 완벽하게 집어 넣었다.

하지만 서울의 여유는 오래가지 못했다. 인천에 행운의 골이 터진 것이다. 전반 35분 인천의 이석현이 페널티지역 밖에서 때린 기습적인 중거리 슛이 골문 정면으로 향했고 이를 골키퍼 김용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후반 초반 서울은 인천에게 또 다시 기습을 당했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인천의 김창훈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디오고가 서울 수비진 앞으로 잘라 들어와 헤딩 골로 연결했다. 역전을 허용한 서울은 후반 9분 공격수 박희성을 투입해 공격 숫자를 4명으로 늘렸다.

서울의 교체 전략은 적중했다. 아디가 최전방으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박희성이 수비를 달고 뛰어 올라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계속 공격적으로 나온 서울의 뒷문은 허술해졌다. 이를 노린 인천은 역습 상황에서 또 한 골을 넣었다. 후반 33분 찌아고가 역습상황에서 측면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와 중앙으로 짧게 패스를 했고 이를 받은 문상윤이 깔끔하게 연결했다. 인천은 서울의 계속되는 공격을 막는데 성공했고 결과는 인천의 3-2 승으로 끝났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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