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강원] ‘마의 3연전’ 앞둔 수원, 승리로 산뜻한 출발
입력 : 2013.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진 기자= 수원 블루윙즈가 K리그 클래식 2연승으로 A매치 휴식기 전까지 치르는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수원은 9일 강원과의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김두현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일 성남전 2-1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초반 K리그 클래식에서 선두권을 이뤘다.

2연승의 기쁨과 함께 빡빡한 스케줄을 앞두고 선수 운용을 효과적으로 한 점이 고무적이다. 수원은 강원전을 시작으로 귀저우 런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13일),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3라운드(17일)를 치른다.

수원은 이 3경기를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강원, 포항전 승리는 초반 순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센트럴 코스트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비겼던 수원은 16강 진출을 위해서라도 귀저우전에서 승점 3점을 치러야 한다.

4일 간격으로 3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서정원 감독은 그 점을 고려해 강원전에 스테보, 오장은을 출전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했다. 곽광선은 대기명단에 넣었다. 귀저우전을 대비한 포석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상 수원은 강원에 월등히 앞선다. 이 선수들이 빠지더라도 승리를 거둘 능력이 충분하다. 하지만 축구는 해봐야 안다. 이날 수원이 홈 경기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상대가 누구든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그러나 주전 선수들이 모든 경기를 뛸 수 없다. 그래서 서정원 감독은 각 포지션의 중요 선수들을 제외했다. 대신 조지훈을 오장은의 대역으로 기용했고 김대경, 권창훈 등 올해 입단한 신인 선수들을 교체요원으로 선택했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교체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위해서였다.

선택은 옳았다. 수원은 승리하며 3연전을 가볍게 시작했다. 그리고 귀저우,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최상의 전력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 서정원 감독은 “누구든 준비가 된다면 나이가 많던 적던 가리지 않고 기용할 것”이라며 계속해서 선수 운용 폭을 넓혀 팀을 이끌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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