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마스터' 김두현의 클래스는 영원하다
입력 : 2013.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민 기자= 수원 블루윙즈의 캡틴 김두현의 클래스는 달랐다.

김두현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열린 강원과의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결승골을 기록했고,활발한 움직임과 정확한 패스를 통해 수원의 중원을 이끌었다.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더들의 강한 압박과 간결한 패스를 통해 강원의 수비진을 쉴 새 없이 괴롭혔다. 그 중심에는 김두현이 있었다.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고 중원에서 빠른 전개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1분 결승골을 기록하며 수원의 승기를 만들었다. 전반 31분에는 김두현이 보여준 패스 장면은 압권이었다. 김두현은 단번에 강원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패스로 정대세에게 연결했다. 정대세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김두현의 기량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당연히 수원에 호재다. 김두현은 전술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정원 감독이 패스 중심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박자 빠르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그의 패스가 살아나면 수원의 공격 옵션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김두현은 전술적인 부분 이외에도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주장 역할도 멋지게 해냈다. 김두현은 추가골이 나오지 않자 공격의 템포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고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지만 경기장내에서 보여준 김두현의 리더십은 인상적이었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을 증명하고 있는 김두현. 올 시즌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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