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새 무기, ‘브라질 듀오’ 디오고와 찌아고
입력 : 2013.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9년 만에 서울 원정 승리라는 감격을 맛봤다. 이 중심에는 브라질 듀오 디오고(23)와 찌아고(26)가 있었다.

인천이 9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데는 김남일, 이석현만 활약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승부를 결정지은 선수는 브라질 듀오 디오고와 찌아고다. 디오고는 선발 출전해 1골, 찌아고는 후반 15분 교체로 들어가 1도움을 기록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질 듀오의 활약은 대단했다. 디오고는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창훈이 올린 크로스를 서울 수비진 앞으로 번개같이 잘라 들어와 헤딩 골을 넣었다. 찌아고는 후반 33분 역습상황에서 측면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가 중앙에 있던 문상윤의 골을 완벽하게 어시스트 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브라질 2부 리그에서 인천으로 건너왔다. 디오고는 스트라이커와 양 측면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움직임이 많고 스피드와 기술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찌아고는 양발을 사용하는 측면 공격수로 빠른 발과 화려한 드리블을 무기 삼아 상대 측면을 초토화 시킨다.

김봉길 감독은 두 선수의 영입에 대해 “지난 시즌 최소 실점을 기록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디오고와 찌아고가 골 결정력 부족을 많이 해결해 줄 것"이라 말했고 이는 2라운드 서울 전에서 효과가 나타났다.

인천은 브라질 듀오의 활약으로 서울 원정 징크스를 깨고 리그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앞으로 인천은 두 선수의 활약으로 순항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스포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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